코스 : 호평제1주차장 - 천마의 집 - 천마산 정상 회귀 (등산 2시간, 하산 1시간)
일주일동안 등산을 3번이나 했다!
이번에 올라갈 산은 남양주를 대표하는 산이라고 불리는 천마산!
어디 산을 오를지 정할 때 이왕이면 명산이라고 불리면 비중을 많이 두는 편인데
마침 천마산은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이 곳은 호평 제1공영주차장(수진사 입구)이다.
천마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는 다양하게 있지만, 지도로 봤을 때 여기서 올라가는 게 제일 짧아보였다.
코스가 짧다는 건 경사가 급하다는 얘기인데, 거기까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초반엔 낮은 경사의 완만한 등산로가 나온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 역시 편한 등산로를 선호하기 때문에
등산 초반에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차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포장길이 나온다.
진짜 입구까지 포장길과 비포장길 두 갈래가 있는데,
비포장길을 좀 올라가다보면 포장길과 합류하게 된다.
내려갈땐 포장길로만 내려가 보았다!
포장된 길을 조금 오르다보면, 솟대와 같이 생긴 조형물이 있다.
지도엔 '천마의 집'이라고 나오는 곳인데, 천마산의 진정한 입구라고 얘기할 수 있다.
여기 이후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산을 여러군데를 다녀보았지만 등산로 중간에 억새 밭이 있는 경우는 처음이다.
올라가다보면 험한 경사에 지나칠 수 있는데,
천마산의 명물 꺽정바위가 우리를 반겨준다.
바위 이름이 꺽정바위인 이유는 임꺽정이 활동했던 주 무대여서라고 한다...
큰 바위 두 개가 맞대고 있는데 마치 큰 절벽 사이로 지나가면 나니야연대기의 옷장처럼 미지의 세계로 통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나가면서 꼭 가운데서 사진찍어보길!
난 이 산을 만만히 보다 큰코 다치는 산 이라고 평하고 싶다.
처음에 완만한 경사였으나, 정상 높이가 800m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계단이 많다고 힘든 것이 아니다! 계단이 많은 산은 얼마든지 있다.
계단 높이가 큼직큼직하다.
등산하면 항상 허벅지가 슬슬 아파오지만, 이 산은 그냥 심장이랑 허벅지 둘 다 터지는 줄 알았다.
천마산 정상까지 200m! 얼마 남지 않았다.
어느 등산코스가 다 그렇듯,
어느 정도 올랐다가 능선을 구비구비 가다보면...
이렇게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812m... 수도권 산 중에선 절대 낮은 높이가 아닌데 왜 난 이 친구를 얕보았을까.
아무래도 처음 시작이 너무 완만했기 때문인 것이다.
절대 만만히 보면 안 된다.
산 명패에 기대서 겨우 한 컷.
정상에 가면 명패 옆에서 반드시 한 컷 찍게 되는데,
사진 속의 나의 상태가 그 산의 난이도를 얘기해준다고 보면 된다.
암벽등반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경사가 너무 급했던 산.
내려가는 길에 몇 장 사진 찍고~
천마의 집 이후로 비포장도로가 아닌 포장도로로 내려왔는데,
비포장도로가 더 짧고, 포장도로는 살짝 돌아가는 느낌이 난다.
천마산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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