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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남성 9박 10일간의 여행일기를 마치고


이번엔 멍충망충한 저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바로 핸드폰을 도난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여행자 보험비로 약 20만원 정도 나오는 듯 합니다.


물론 새 폰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없는 것 보단 있는 것이 나은듯 합니다 흑흑


*본인과실, 분실 시엔 보험처리가 어렵습니다

간단한 개요는 이렇습니다.


필요서류 : 여권사본, 폴리스리포트, 이용계약 증명서


1. 출국 전에 여행자 보험을 가입한다. (휴대폰 도난 보상이 있는 것으로)


2.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폴리스리포트를 뗀다.


3.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이용계약증명서를 뗀다.


일단 저는 출국 전에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었고 약 1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제 기억엔 여행자 보험 특약에 핸드폰 도난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핸드폰을 도난당했는데,


보험처리를 하려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폴리스 리포트를 떼야합니다.


폴리스 리포트는 도난당한 지역의 파출소나 경찰서에서 뗄 수 있습니다.


저도 따리에서 도난당했기때문에 따리 고성 파출소로 갔습니다.



중국을 돌아다니면 공안이 많습니다.


인근에 파출소(派出所)를 찾아가서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저도 여러 블로그를 찾아봤었는데


어떤 곳은 1~2시간, 어떤 곳은 2~3일 걸렸다고 하는데


저는 파출소 갔을 때가 2월 4일 쯤이라 


한국 입국이 3일밖에 남지 않아


그냥 찾을 생각 없고 보험처리 해야하니 증서를 달라- 라고만 얘기했습니다.


찾아달라고 하면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런데 저도 중국어를 잘 못해서 수첩에 위와 같은 내용을 적어갔습니다.


적은 내용 공유합니다。


2月3日7点至8点之间在大理古城里我的手机失窃.


2월 3일 7시부터 8시사이에 따리고성에서 핸드폰을 도난당했습니다.


因为我马上就要去韩国了


그런데 저는 한국으로 가야해서


放弃了手机。 


핸드폰을 포기했습니다.


需要办理保险理赔证书。


보험처리를 위한 증서가 필요합니다.


model: Sony XP lime gold 32G




1시간 30분 정도 걸쳐서


이렇게 두 장을 받았는데


짧은 중국어로 보자면


위에 것은 사안을 처리했다는 증서


아래 것은 경찰서 방문했다는 증서


인듯 하며, 


보험처리 할 때는 아래 문서가 핸드폰 모델명이 나와있어서 


아래 문서가 더 유효했습니다.


-



매번 느끼지만 중국에서 영어란 참 먼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말에 외국인인 저를 귀찮아 하지 않고


번역기랑 독수리타법으로 열심히 문서를 만들어준 중국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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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리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6시간 30분에 걸친 여정끝에 도착한 쿤밍기차역에서 


60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이름이 무려


하워드 존슨 시티 오브 플라워


이름이 엄청나다 ㄷㄷ


사실 몇 번이고 호텔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았다 ㅠㅠ


쿤밍에 있는 5성짜리 호텔이다.


사실 내가 아닌 동행한 친구가 예약하지 않아서 경위는 모르겠으나,


하루에 338위안(한화 약 57600원)정도 하니


2명이서 묵기 나쁘지 않았다.



쿤밍시내에 있는 반가운 OFO모바이크...


리장에서 OFO는 좀 본 것 같은데, 따리와 샹그릴라에서는 전혀 구경치 못했고


모바이크는 작년 여름 상해 이후 처음 본 것이라 너무 반가웠다...



운남성의 수도 쿤밍.


그 쿤밍에서도 가장 번화한 거리는 바로 난핑지에.(南屏街,nanpingjie)


쿤밍의 가장 유명한 자연경관인

 

석림조차도 쿤밍 시내에서 100km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석림은 호도협에서 본 절벽경관으로 대신하고


그간 즐기지 못 했던 중국 대도시를 경험해보기로 했다.


(야간기차 타고 와서 오후 2시까지 자느라 시간이 없었던건 안비밀)




중국의 쇼핑몰 안.


이랜드가 입점한 것이 눈에 띈다.



중국하면 코코 코코하면 쩐주 나이차 ㅠㅠㅠㅠ


너무 그리웠지만 그간 갔던 곳에는 코코가 없었다... 대도시 한정 브랜드인가 ㅠ_ㅠ


(서울에도 있긴 있다)


현지 본연의 맛을 즐기고자.. 쩐주나이차를 시켰고 큰 것이 착한가격 10위안.


쩐주 나이차를 한 잔 먹고



저녁에 또 한 잔 먹었다.


오늘이 코코를 먹을 수 있는 마지막 날임을 알기에.


옆에 있는 사람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난핑지에 거리들. 이 날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뭔가 사람이 적으면 이젠 중국답지 않다 허허



여기서 잠깐 괜찮은 음식점 추천.


사실 일본식 철판 음식 전문점이긴 한데 맛있다 *0*


Feiyang Teppanyaki


중국향이 나지 않고 먹을만한 음식 = 맛있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난핑지에 지나면 있는 광장.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엄청난 종류의 오레오들...


기본적인 크림맛 딸기맛 초코맛에 이어

망고맛 오렌지맛 청포도맛 복숭아맛에


생일케이크맛, 아이스크림맛 까지 ....


다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그러진 못했다 엉엉


짤막한 쿤밍에서의 후기를 끝으로, 


운남성 여행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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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어느덧 8일차. 내일 모레면 한국에 돌아간다니.


한국에 돌아가면 대학교도 다니지 않는 취준생으로 돌아간다. 휴.


따리 중심에 자리잡은 얼하이호 호수 주변엔


많은 촌락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제일이라는 솽랑(双廊,shuanglang)촌에 가보기로 했다.


슈앙랑? 솽랑? 한글로 어떻게 표기해야 하지,,


사실 얼하이호 주변이 대부분 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이고


솽랑도 공사가 한창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진 스팟이 있다는 곳을 들었고, 


밤 11시 55분에 쿤밍행 야간기차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가보기로 했다.




따리에서 이것저것 많이 만든다.


따리 맥주도 만들고, 내가 들고 있는 요구르트도 따리에서 만든 것.


요플레인데 왼쪽은 숙성된 요플레? 먹어보니 한국 요구르트맛 나는 요플레다.


오른쪽은 블루베리맛.


5위안 밖에 안하는 기성품이지만 맛이 아주 좋으니 따리가면 꼭 먹어보기로 하자.




아침은 대충 맥도날드로 해결하고..



따리고성 남문이 정문인데, 남문 앞에 가면 따리 전통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앉아있다.


저 분께 솽랑에 가고 싶다고 하면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신다.


차는 9시 30분 10시 30분 이렇게 1시간 단위로 있는 듯 하다.


가격은 1인 55위안.



버스는 여기서 타는 줄 알았다...ㅎㅎㅎ


그런데 버스가 왜 안오냐 물어봤더니


이미 늦었다고 표를 환불해주겠단다.


알고보니 버스는 서문에서 타는 거였고,


여기서 따리 고성 내 관광버스를 타고 서문으로 가야하는 것이었다..ㅇ0ㅇ


원래는 10시 반에 출발하려고 했지만 1시간 더 기다려서


11시 30분에 출발했다.



솽랑까지는 따리고성에서 버스로도 1시간정도 걸린다.


어제 스쿠터로 가려했었으니... 스쿠터로 가려면 배터리 2개와 건강한 신체가 필요했을 것이다.



솽랑 버스 주차장에 내리면 이 친구를 타고 솽랑촌으로 가게 된다.



솽랑에서 본 얼하이호. 호수 하나는 진짜 넓다.



적적한 솽랑촌


이 것도 공사 안하는 곳을 찍은 것이고,


마을의 반 이상이 공사중이라 솔직히 뭘 한 건 없다.


음식점도 거의 문을 닫았고.. 실제로 먹을게 없어서 고생했다.



그나마 번화한 한 거리.



여차저차 찾아낸 몇 안 되는 영업중인 음식점.


킵해두고 진짜 먹을 것 없으면 여기서 먹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솽랑촌 안에서도 1인당 10위안을 내고 들어갈 수 있는 관광지가 있다.


신을 모시는 사당이라던가, 유명한 작가가 살던 생가라던가..


저 앞에 보이는 가이드가 4~5명이 모이면 돌아다니면서 안내해준다. 약 40~50분 가량.


우리와 같이 중국인 여자 3명이 총 5명이 있었는데,


중국인 여자가 수군수군 대더니


한궈런 한궈런 그러길래


내가 한궈런 맞다고 하니까


그 중 한 명이


너 진짜 한국인이냐, 한국 어디서 왔냐



이 친구들이 드라마를 너무 많이봐서 한국인에 대한 환상이 있는 듯 했다 ㅠㅠㅠㅠ


무려 서울에서 왔다고 얘기해 주었다....



나름 솽랑의 핫 스팟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ㅎㅎㅎㅎ


10위안주고 들어오는 곳에서 돌아다니다가


안내판이 보이면 샥 들어오면 된다.


사진찍으려는 커플과 가족들이 많아서


꽤 오래 기다렸다가 순식간에 찍고 나왔다.




너무 배고파서 먹은 길거리 비빔국수


간장베이스인데 시큼하면서도 매콤한 것이 꽤 성공적이었다.


튀김종류가 많았는데 뭔가 내키지 않았다 허허



다시 따리 고성으로 돌아와서 친구가 구매한 따리 술.


직접 담근 과일 술이라서 몇 개 사가고 싶다고 챙겨갔다.



리장, 샹그릴라, 따리 고성 곳곳에서 파는 월병


미루고 미루다 떠나기 전에 한 번 먹어봐야지- 하고 사먹어보았다.


엄청 맛있지 않은 그냥 빵맛



우리가 묵었던 숙소. 솽랑에 가기전에 짐을 맡겨놨기에 짐을 다시 찾으러 왔다.


다시 한 번 추천하자면 숙소 이름은 pure comfort inn




스태프가 우리에게 정이 들었는지


가기 전에 차 한 잔 타주었다.


그 마음씨 때문에 더 인상적이었던 차의 맛.


따리 시내로 가려면 따리고성 서문에서 길을 건넌 후 버스를 타야한다. 




따리 시내에서 먹은 한국음식.


따리에도 엄청 큰 백화점이 하나 있는데,


지하 월마트에다가 캐리어를 맡겨두고 돌아다니던 차에


'이포트의 부산요리'라는 한국음식점이 있었다.


앞에서 중국인이 한복 비스무리한 것 입고 안내하길래


우리 한국인이다라고 하고 들어왔다 ㅎㅎㅎㅎㅎ


사실 한인이 운영하는 것 이외에 중국에서 먹은 한국음식 중에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어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삼겹살을 시켰는데


웬걸, 채소들이 너무 혜자여서 찍었다.


이 음식을 먹고, 쿤밍으로 가는 야간기차를 타러 따리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따리에서의 여정도 여기서 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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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에서 따리까지 장장 5시간 30분에 걸쳐 


따리 고성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경


오랜 버스에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숙소


Pure comfort Inn


생각보다 시설이 너무 좋아서 놀랬다.


스태프도 친절하고, 방도 아주 넓었다.


따리에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주고 싶었다.



숙소 옥상에서 내려다본 따리 고성의 모습. 숙소 옥상이 그리 높지 않다.



따리 고성 내부. 


리장 고성, 샹그릴라 고성을 포함하여 세 고성을 통틀어서 통틀어서


처음으로 성벽을 보았다 ㅎㅎㅎㅎㅎㅎ



샹그릴라 최고 맛집 '마리가'에 이은


따리고성 최고 맛집 '얼위에샤오츄'


명패로 고성 제일의 맛집이라고 써있다.


메뉴는 바로 전통 버섯 샤브샤브




매화수? 같은 술이다.


이 식당은 대가족이 운영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버섯도 직접 따고, 술도 직접 만드는 듯 보였다.


술 추천해 달라고 하면 추천해 주는 술이다.



끓이자마자 15분 뒤에 먹으란다.


국물만 먹었더니 국물도 안 된다고... 뭐지


그래서 15분동안 가만히 멍때리며 앉아있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처음에는 담백했는데 끓이면 끓일 수록 진국이 되어 갔다.


고기도 안 넣었는데... 


어제 오늘 아주 호강하는 식사였다.



따리 고성의 저녁 광경.


개인적으로는 리장고성보다 다양한 면이 좋았다.


리장고성이 전통을 가진 곳이라면


따리 고성은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곳?


세련된 카페나 음식점도 많이 생겨서 오히려 더 좋았다.



다음날 아침. 북적했던 저녁과 달리 낮에는 역시 한산하다.



맥도날드 옆으로 돌면 나오는 북경면식관.


간단한 점심을 해결하고자


쟈오즈와 빠오즈, 그리고 우육면을 시켜 먹었다.



맥도날드에서 아래쪽으로 쭉 내려오다보면 있는 카페


리장고성에서 이후로 운남성커피를 먹은 적이 없기에


운남커피를 한 번 더 먹기로 했다.


카페문화가 우리만큼 활기찬게 아니라서


일요일 대낮에도 사람 한 명 없었다.



운남에서 재배한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


컵홀더는 없다 ㅠㅠ



따리 고성을 돌아다니다 보면 스쿠터를 빌릴 수 있다.


고성 주변에 얼하이호라는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스쿠터로 다니는 것이 따리의 관광 묘미중 하나이다.


둘이 같이 탈 수 있고, 스쿠터는 거리에 따라 20위안~ 60위안 정도 한다.


우리는 12시 부터 7시까지 약 120km 용으로 60위안에 빌렸다.



따리의 드넓은 농지가


생명을 머금은 초록색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날씨가 그렇게 좋진 않았는데


구름 사이로 태양빛이 내리쬐는 광경도 일품이었다.


이 따리의 초원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는 대목.



사진을 찍으라고 놔둔 흰색 탁자


쏠쏠한 관광 명소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스쿠터를 타는 사진을 하나 찍고 싶어서 찍어 보았다 ㅎㅎ



따리 고성의 또 하나의 맛집, 금계반점


한국의 찜닭과 감자전과 맛이 아주 흡사하여


중국음식을 가리는 나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스쿠터를 많이 타고 먹어서 그런가..ㅎㅎ



옛날 성벽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따리고성.



따리에서의 하루가 또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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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샹그릴라 그 자체, 송찬림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크아웃을 하고, 송찬림사로 향했다.


역시나 짐이 많았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갔다.



송찬림사로 갔는데,


왠걸, 방문자 센터에서 표를 사야하는데


방문자 센터에서 송찬림사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가량....


허탕치고 다시 방문자 센터까지 캐리어를 질질끌며 내려갔다.


혹시 송찬림사 가시고자 하신다면 


저처럼 허탕 치지 마시고


꼭 송찬림사 방문자 센터를 들러서 표를 사세요 ㅠㅠㅠ




방문자 센터에서 산 표.


방문자 센터에서는 짐을 맡길 수 있고,


송찬림사 입장 표 80위안, 관광버스(걸어서 30분 걸리니까) 20위안, 가이드 15위안 해서


1인당 115위안 정도 든다.


그런데 따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이드는 어짜피 잘 못 알아 들어서


입장표와 관광버스 티켓만 사기로 한다.



방문자 센터에서 나오면 있는 이정표


많은 티베트 문자들이 송찬림사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송찬림사의 내부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지금도 라마들이 생활을 하고, 도를 닦는 곳이다.


몰려있는 사람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


우리는 가이드를 신청하지 않아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송찬림사에서 내려다본 송찬림사 부근


 저 멀리 샹그릴라 시내가 보인다.



티베트 종교 양식이 뭔 지 보여주는 듯한 법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다.


라마들이 수련하고 있다.




짙은 구름이 곳곳에 피어나는 향 냄새와 함께 온 사찰에 감돈다.



송찬림사 앞의 호수이다.


호수 주변은 약 30분 정도의 괜찮은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개인적인 느낌은


송찬림사는 가까이서 보는 것 보다


멀리서 보는 게 더 웅장하고 멋있는 느낌이다.


색감도 너무 좋다.




송찬림사에서 샹그릴라터미널(客运站,keyunzhan)까지는 택시로 10분 정도. 아주 가깝다.


이 곳에서 따리까지 가는 표를 사는데 1인당 105위안. 


따리까지는 무려 5시간 30분이 걸린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다면 여행일정을 변경했을 것이다 ㅠㅠㅠ


다음 글에서 따리 고성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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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香格里拉,Xianggelila)


샹그릴라는 티베트어로 '마음 속의 해와 달'이라는 뜻인데,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가상의 지명이다.

이 소설에서 샹그릴라는 영원한 평화와 행복의 유토피아로 묘사되어있다.

이후 이 소설은 베스트 셀러가 되어, 샹그릴라는 '인류의 이상향'을 나타내는 하나의 고유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고대 인도 경전에서 샹그릴라라는 지명이 언급이 되어
히말라야를 등산하는 많은 사람들이 샹그릴라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하여 많은 등산객들의 이상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등산객들을 끌어 들이고자

2001년, 윈난성 디칭티베트족자치주에 있는 '중덴'이라는 하나의 현을

'샹그릴라'로 개명하였다. 


호도협의 1박2일 트래킹을 마치고 2시간 30분 가량의 버스여정을 마치고 도착한 샹그릴라.


우리의 숙소는 샹그릴라 고성 안에 있었기에, 숙소를 찾기 위하여 고성 곳곳을 돌아다녔다.


지금 1월은 샹그릴라가 가장 조용한 시기.


여행객들도 적고, 문을 연 상점도 많지 않지만


오히려 신비한 티베트인들의 도시인 만큼 한적한 것 또한 매력이다.



혹시 샹그릴라를 찾는 사람을 위한 객잔 추천.


Zen hotel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스태프도 친절하고 숙소가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한적한 샹그릴라 고성의 모습



이번 운남성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점.


'샹그릴라 맛집'


마리가 (玛利嘎, Maliga)


호텔 직원에게 맛있는 야크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소개해준 곳.


그렇다. 여기는 바로 야크고기 전문점이다.




음식점 내부의 전경.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점의 모습이다.



메뉴판.


위에 것은 야크의 우유로 만든 차인 듯한 느낌이고


아래는 이 음식점의 시그니쳐 메뉴.


야크(牦牛肉,maoniurou)훠궈이다.


야크고기 샤브샤브인데, 한 번 시켜보기로 했다.




야크 우유로 만든 차.


율무차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우유를 데운듯한 꼬소한 맛이 난다.





야크고기에 곁들이는 라장


매운 장인데


매우면서도 약간 시큼한 것이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둘이서 먹기 부족할까봐 시킨 야크고기 갈비


아주 부드럽다 *_*



대망의 샤브샤브


위에 있는 고기만 건져 먹으면 다가 아니라


안에 갈비, 감자 당면 등등 깊게 우러나온 소고기 육수와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중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하얼빈, 칭다오 맥주 이외에


운남성에는 따리맥주가 많이 있고


샹그릴라에는 무려 샹그릴라에서만 파는 샹그릴라 맥주가 있다.


도수는 무려 8~9도.


일반 맥주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먹었다가 의외로 깊은 알코올에


깜짝 놀랬다.


야크고기 샤브샤브와 샹그릴라 맥주의 조합은


직전 1박 2일 호도협 트래킹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해주었다.


누군가 샹그릴라의 맛집, 아니 운남성의 맛집을 추천하라면


자신있게 이 곳을 추천할 것이다. 


근처 갈 일 있으면 꼭 가세요 엉엉



샹그릴라 맥주. 종류가 3가지 정도 있는 듯 하다.



배를 두둑히 하고 거리를 돌던 중 발견한 샹그릴라 고성의 한 사원


이 곳 티베트 사람들에게 종교는 곧 삶이니,


티베트 종교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아름다운 조명과 샹그릴라의 고성을 한 눈에 보며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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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서 맞는 운남성 5일차 아침.


산 날씨라 그런지 어제는 분명 맑았는데 그새 어두워진 모습이고, 많이는 아니지만


비도 한 두방울 씩 떨어지는 모습이다.




처음에 호도협에 올라올 준비를 할 때


못 씻을 거 같아서 최소한의 세면도구 (양치질, 클렌징폼)만 챙겨왔었는데


수건도 하나씩 주고, 샤워기랑 온수가 다있는 것이다.


심지어 신축 숙소도 있는 모양이다,,,,


가깝기만 했어도 운동삼아, 경치도 볼 겸 한 번 더 올만한 곳 이다.



차마객잔에 걸려있는 신서유기2 출연진 모습


양 옆으로 한국인들이 적고 간 쪽지들이 보인다.


진짜 한국인들이 많이 오나보다...


다시 중도객잔으로 출발.




전 날 걸었던 길과의 차이는


차마객잔까지는 주로 풀, 흙들이 많았다면


차마객잔 이후로는 주로 절벽, 암석들이 많다.


절벽과 폭포의 조합은 절경을 이루었고


어제보다 구름이 내려앉은 모습은 신비함까지 자아낸다.



중도객잔 가는길


트래킹에 잘 어울리는 이정표이다.



귀한 광경


나시족들이 염소떼를 몰고 지나가는 광경이다.


마치 시간을 되돌려서 차와 말을 교환하던 차마고도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신비한 경치를 감상하는 뒷모습



영상통화를 한 친구의 모습은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어느 협곡을 보는 듯 하단다.


이 광경을 보고자 한 것이 운남성에 온 이유이다.



중도객잔 내부의 모습



차마객잔 보다 중도객잔이 더 경치가 좋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건 이 곳을 두고 한 말인 듯 하다.


신비로움 그 자체. 마치 신선이 된 듯 하다.




호도협 트래킹의 마지막 코스


중도객잔부터 티나's 게스트 하우스 (버스타는 곳)


티나's 게스트 하우스의 버스 출발 시간은 3시 30분이기 때문에


그 전엔 가야했다. 아침을 늦게 먹었기 때문에


중도객잔에서는 구경만하고,


티나's 게스트 하우스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트래킹 중 가장 큰 폭포. 그래도 규모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경치가 너무 그립고 생각이 난다.



내려가다보면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이 곳이 바로 티나's 게스트 하우스이다.



아니나 다를까, 티나's 게스트 하우스에서도 계토밥을 먹었다.


이번엔 볶음밥은 아니고 덮밥의 느낌...


한국사람은 역시 밥을 먹어야 한다.


3시 30분까지 기다리다가, 샹그릴라행 버스를 탔다.


샹그릴라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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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호도협으로 가는 길


호도협으로 가기 위해서 리장 터미널로 가기로 했다.


리장고성에서 걸어가도 되지만, 짐이 있으니 또 택시를 타기로 했다.



호도협과 샹그릴라는 리장에서 가는 방향이 같으므로


호도협으로 가는 표를 끊거나, 아니면 샹그릴라로 가는 표를 끊어서 호도협(또는 치아오토우)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된다.


신기한 것이 중국의 시외버스들은 중간에 쉽게 내리고 쉽게 탄다.


가는 길이기만 하면 기사에게 얘기하면 알아서 멈춰준다. 


한국과는 너무 다른 모습..


버스표는 1인당 41위안.


지금은 비수기라 그런지 45인승 버스에 사람은 4명 정도 밖에 안 탔다.



버스를 타고 호도협으로 가는 길.


호도협도 샹그릴라 시 안에 있어서 '샹그릴라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근데 이 문구가 나오더라도 40~5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호도협이 나온다.




이번 1박2일 트래킹의 가장 걱정이었던 짐 맡기기.


캐리어를 포함한 각종 짐을 들고 다닐 수 없었기에 어딘가 짐 맡길 수 있겠지 하고 갔는데


마침 가방을 맡길 수 있다는 표시가 써있다.


가방 하나 당 10위안.



총 5명이 동행하게 되었다.


같이 여행 온 친구 (맨 오른쪽 남자)와


가운데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자분


그리고 왼쪽 두 명은 나시족인데, 같이 올라가면서 뒤에서 계속 말타라고 꼬신다.


호도협은 옛날 차와 말을 바꾸었던 차마고도의 시작부분이며


영국 BBC가 선정한 3대 트래킹 장소 중에 하나 인데,


중국인들은 거의 오지 않고


한국인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나시 족들은 계속 뒤에서 


'말타세요'


라고 얘기한다.



첫 번째 마을인 나시객잔까지 가는 길.


어제 옥룡설산에 갔을 때에 비해 날씨가 쓸데 없이 좋아서 땀이 줄줄 났다.


처음에 너무 간단하게 생각한 것이 패인이었다.


옷가지를 좀 더 등산에 걸맞게 챙겼어야 했는데


산책나가는 것 처럼 옷을 입고 와서 다 벗어버리고 싶었다.




쉬다 걷다 쉬다 걷다 계속 반복을 했고


뒤의 나시족들은 우리에게 계속 말을 타라고 유혹했다.


듣기엔 2시간 코스라는데,


날씨도 덥고 쉬다 걷다 하다보니 꼬박 3시간 걸린 듯 하다.



그래도 경치는 너무 좋은 호도협


가운데 강은 금사(금모래)강이며,


왼쪽은 어제 올라갔던 옥룡설산이고


지금 우리가 올라가는 산은 하바설산이다.


강이 있는 부분은 해발 2500m 정도 되고


옥룡설산 꼭대가는 5500m 가량 되니


약 3000m의 고도차이를 배경으로 걷는 것이다.




절반정도 낑낑 대면서 올라가면


남은 절반은 곧장 내리막길이라서 편하다.




이윽고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도착한 나시객잔


객잔이 하나 덜렁 있는 것이 아니라


나시족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는데,


그 중 게스트 하우스가 몇 개 있는 것이다.




나시 객잔의 트레이드 마크


수많은 블로그에서 본 옥수수 말리는 모습을 보니 같이 동행했던 여자분과 같이 탄식을 불렀다.


굉장히 아늑하고, 다른 외국인들은 이미 먼저 와서 밥을 먹고 있었다.



내가 중국에서 가장 즐겨먹는 음식인


계토밥(계란 토마토 볶음밥)


오른쪽은 민트찻잎을 올려준 보이차였는데


따뜻한 차였지만 땀때문에 곧장 시원해져서 맛있었다.


계토밥의 가격은 15위안.




밥을 먹고 쉬다가 시간을 보니 약 오후 2시정도 되어있었다.


중도객잔까지 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 차마객잔에서 하룻 밤 묶을 목표를 가지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우리를 따라오던 나시족들도 컵라면으로 대충 허기를 때우고


다시 우리 뒤를 따라왔다.



나시객잔과 차마객잔 사이에 가장 힘든 코스라는 28bends(28밴드)의 도입부이다.


조그만 휴식처가 있는데, 그 곳엔 차마고도를 지나간 수많은 행인들의 흔적들이 있다.


증명사진들이 아주 많길래, 나도 증명사진을 두고 왔다.


다들 차마고도 등정에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었고,


한 행인의 심정을 옅볼 수 있던 쪽지를 발견했다.

 

말에 대한 단상.


나시족들이 더이상 허탕을 칠 수 없겠다는듯


지친 우리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28밴드의 시작인데, 앞으로 2시간을 더 가야한다.


말 타는 값을 싸게 해주겠다며 설득했다.


한 고집 하는 나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같이 온 친구와 우연히 만난 여자분은 내심 흔들리다가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1인당 100위안을 불렀다.


4시간을 계속 걸어왔고 2시간 남았는데 100위안이라니


너무 터무니 없어서 다들 거절하고 갈 길을 갔다.


나시족들은 말을 타지 않으면 이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성분께 되게 고맙다.


세 명이서 말타지말고 끝까지 가보자고 다독여서


끝까지 말을 안타고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1시간을 정말 힘들게 올라가니


그 다음부터는 곧장 내리막길이 계속되었다.


시원한 내리막길을 걸으며 우리 셋은 말을 타지 않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후에 다른 블로그 글을 찾아보았는데


계속 걸어 올라가다가 말을 탔는데,


말이 멈추는 데 나시족들이 계속 뒤에서 말을 때리며


이동을 강요하는 것 처럼 보였다는 글을 보았다.


그 것을 보고 더욱 말 타지 않은 것이 우리의 보람 뿐만 아니라


말에게도 착한 일을 한 것 같아 보람찼다.



보고있어도 믿기지 않는 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드디어 차마객잔에 도착.


이때 시각 약 4시 30분이었다.



빛 한 줄기 없이 어두운 차마객잔에


옥룡설산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달빛이 드리웠다.


그 어느 때보다 달빛이 환했고


차마객잔 모두를 드리웠다.


미세먼지 하나 없이 


별자리와 달빛의 위력을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차마객잔.


호도협 중턱에서 하룻 밤이 그렇게 또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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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과 람월곡에 가기 위한 사전 준비


옥룡설산과 람월곡에 가기 위해서 사전 준비들을 했었는데,


현지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이 제일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리 고성이건, 샹그릴라 고성이건 旅行社(여행사)라고 적혀 있는 것이 여행사인데,


보통 하루 단위의 패키지를 운영하며 리장고성에도 많은 여행사들이 있었다.


대개는 대행업체이고, 단체로 모이면 이제 한꺼번에 보내는 그런 느낌이었다.


여행사의 대개 가격은 옥룡설산 패키지(산소통, 방한외투, 점심, 람월곡) 가격은


연극 포함 720위안


연극 불포함 580위안


정도 하는 듯 했다. 


연극은 안 보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중국에서는 일단 흥정을 해야하는 것이 능사이기 때문에


비싸다(타이꾸일러)라고 하면서 다른 곳에 가보려는 시늉을 취했다.


그랬더니 바로 480위안을 부르더라.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오려고 하니


이렇게 싼데 왜 등록을 안하느냐는 식으로 얘기하더라.


그래도 더 알아보고자 위챗으로 연락준다고 하고 나왔다.


그런 다음에 2046객잔 2층에 경치감상하려고 올라갔더니


스태프들이 보이차를 몇 잔 끓여주면서 말을 걸었다.


그러다가 옥룡설산에 가냐고, 자기들이 아는 곳이 있는데


스케쥴 조정 다 해주고, 많아야 7명이서 같이 간다고 한다.


가격은 480위안.


전에 알아본 여행사는 보통 16명 정도 였기 때문에 보다 적은 인원이 같이 가고,


또 좋은 점은 객잔에서 직접 데려다준단다.


중국어를 그리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모이자고 하면 못 찾을게 분명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등록하였다.


아무래도 연극을 보지 않는 옥룡설산 패키지의 최저가는 480위안 정도 하는 듯 하다.


리장에서 옥룡설산 입구까지는 30분정도 걸리고, 입구에서 또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초행길이라면 패키지를 추천하고 왠지 택시타고 들어가도 될듯 하다.



옥룡설산의 입구를 막 지나서 보이는 옥룡설산의 모습.



이것이 바로 산소통.


옥룡설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해발 고도 4500m가 되기때문에 산소통을 하나씩 꼭 챙겨준다.


뭔가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하면 좀 정신이 또랑또랑해지는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성인 남성이고, 남녀노소 이용하기 위해선 산소통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것이 바로 옥룡설산 티켓.




일단 옥룡설산 입구에서 들어가는 티켓을 끊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 케이블 카를 타야한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선 또 어느정도 올라가야 해서 단체 버스를 운영한다.


분명 평일이고, 비수기인데도 옥룡설산에 사람은 꽤 있었다.


성수기에는 진짜 많을 듯 하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케이블카 탑승장.


이미 해발고도가 3356m이다.



케이블 카에서의 옥룡설산의 모습.


케이블카가 엄청 빠르고 고도도 높아서 무서웠지만


그 장엄한 광경을 보느라 무서운 것도 어느 정도 잊혀진다.



 이 날 안개가 너무 껴서 완벽한 옥룡설산의 모습을 구경할 순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옥룡설산의 날씨는 1년 중 1달 딱 날씨가 좋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면, 각종 먹거리들과 마실거리, 산소통등을 판다.


어느새 점심 때가 다 되어 출출해서 닭꼬치 두개를 사먹고


고도 4506m 돌과 사진을 찍어 보았다.


여기서 5500m 까지 최정상까지 걸어올라갈 수 있는데,


한 100m 올라갔다가


여행사 통해서 동행했던 중국인 친구 둘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중간에 내려오고야 말았다. 



다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서 람월곡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이곳에 내리게 된다.


방금 올라갔다 왔던 옥룡설산이 바로 눈 앞에 있다.


람월곡은 골짜기의 에메랄드 빛 계곡물로 유명한데,


전동차를 운영하지만 우리는 걸어 내려가기로 했다.


인생사진을 찍겠다는 일념 하나로...



진짜 물이 엄청 말고 에메랄드 빛이다.


중국에서 이렇게 맑은 물을 볼 수 있다니, 심지어 투명하기 까지 하다.


날씨가 흐린게 아쉬웠지만 날씨가 맑다면 찬란한 물의 색을 볼 수 있을 법 했다.



소를 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여러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나마 이게 제일 나았다 ㅎㅎㅎㅎ


신기한 것은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의 포토스팟이 조금 달랐다.


중국인들은 보다 우렁찬 폭포 이런 데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한국인들은

 "와!!! 물 색 이쁘다!!!"





다시 돌아온 리장고성에서 먹은 과일 모음


중국에서는 하미과가 제일 맛있다.


과일 종류는 많은데 당도가 다들 높지 않아서 시거나 밍밍한 맛이 나는 과일이 많다.




리장 고성의 맛집 "88호점"


리장 고성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하여 맥주나시족 전통 고기 구이를 시켰다.


맥주는 따리 맥주의 한 종류로써, 다른 맥주와 다르지 않은 무난한 맛이었다.


오른족의 나시민족 전통 구이는 삼겹살을 아주 딱딱해질때 까지 구운 것인데,


마른 안주 느낌이 나서 맥주 안주로 너무나 안성맞춤이었다.


저 채소는 샹차이(고수)가 아니니 안심하고 고기에 곁들여 먹으면 된다.



리장에서의 이틀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운남성 여행에 관하여 여쭤보실 것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성실히 답변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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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름다운 리장 고성(丽江古城)


기차에서 맞는 2일차 아침.


꼬박 10시간의 야간기차 여정 끝에 아침 8시 30분 경 리장으로 도착하였다.


새벽 5시쯤? 우리의 또 하나의 목적지가 될 따리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내렸었는데,


그 때 불을 확 키는 바람에 잠을 깨버렸었다 ㅠㅠ




리장 기차역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고


리장꾸청(리장고성)-


이라고 얘기하면 데려다 주는 곳이다.


리장 고성안으로 차량이 못 들어가기 때문에


숙소가 고성 안 인지 밖 인지 확인 하여 택시를 타도록 하자.


버스도 있긴 했지만 거리가 멀지도 않고 짐도 많았기에,,, 택시를 타기로 했다.




우리가 이틀 동안 묵을 숙소인 2046객잔이다.


리장에는 고성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리장고성이고


사람도 제일 많다.


숙소도 많으니, 고성 안에서 하룻 밤 묵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중 약간 고지대에 있는 2046객잔은 아주 추천한다. 


스태프들도 친절하고, 2층 라운지가 고성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있다.




리장 고성을 우리나라 어느 관광지와 가쟝 비슷하냐라고 한다면


전주 한옥마을 보다는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과 더 가깝다고 묘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거리들이 열려있다기 보다는 닫혀있는 느낌이고,


평지보다는 오르내림 구간이 많은 편이다. 



리장고성 사자림 쪽은 보다 고도가 높아서


리장 고성 내부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내심 야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런 광경이다.



리장 고성 가운데 흐르는 냇가


중국의 고대 마을들은 이렇게 물을 가운데 끼고 형성되는 듯 하다



길에 지나가다 찍은 곤충 및 지네 꼬치들 ㅎㅎㅎㅎ


역시 중국답다,,




어디 소개로 들어간 곳이 아닌,


그냥 지나가다 배고파서 들어간 어느 식당.


예상이 가는 맛이었지만


사실 내 입맛으로 중국에서 맛있게 먹기란 참 힘들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아주 무난한 점심식사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우육면과 비슷한 맛.



운남성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아 본 건데


중국 운남성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 커피원두가 있다고 한다.


케냐,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등 다양한 커피 원두 원산지가 있지만


중국 운남의 커피는 한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먹어보기로 했다.


맛은 산미는 좀 덜한데, 커피향이 깊고 고소한 편



중국 리장 고성 안에 있는 교회.



한국인의 입맛엔 역시 중국 동북 음식!


계란 볶음밥꿔바로우를 먹었다.


리장에 왔지만 충동적으로 먹게 되었다.


저기 사진 저 편에 자리잡은 요리는 계란과 무슨 이상한 채소를 볶은 것인데,


저 이상한 채소는 오이가 아니고 먹으니 굉장히 써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기에


사진 저 뒷편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계란 볶음밥과 꿔바로우는 아주 맛이 좋다 ㅎㅎㅎㅎ


주인 아주머니께서 한국인들은 왤케 꿔버러우를 좋아하냐고 물어보셨다 ㅎㅎ




리장 밤의 거리


리장 고성의 진면목은 밤에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조용했던 리장 고성 시내가 활발하고,


술집에서 파티와 광장에서의 잔치가 열리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변모한다.


역시 리장에서 가장 큰 고성이라 불릴만 하며,


고성 중간중간에 있는 lcd화면에선 현재 고성 내의 사람이 3만명 가량이라는 것을 알려줄 정도로


아주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리장 고성은 밤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았다.


물론 낮에도 한적하고 리장 고성만의 그윽한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었지만,


밤에 밑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조명들이 아래로 깔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그리 멋있지 않다.


남은 저녁을 리장 고성의 야경과 함께 보내고


2일차 밤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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