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부터 4월 11일까지 코로나 격리로 인해서 쉬었는데
바쁘기도 바쁘거니와 하필이면 이 기간 동안 사수의 퇴사도 맞물려서
워크타임에는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해나가는 일주일을 보냈다.
저녁에는 혼술을 간단히 마시며 컴퓨터를 했는데
주로 한 것은 야구를 본다거나 새로운 드라마를 본다거나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 등이었다.
코로나 백신 3차까지 맞은 터라 별로 아프지 않게 일주일을 잘 쉬었다고 생각했지만
일주일 내내 저녁에 술을 먹은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 된 듯 했다.
격리 해제 되었다고 또 자리마다 가서 술을 마셔대니 당최 몸이 너무 무겁고
일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마치 한 달간 금주를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세워야겠다는 충동이 들 정도였다.
그냥 어어어하다 보니 약속이 많아졌는데 현장 직원들이 계속 퇴사를 하다보니
직원들이랑 남은 시간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은연 중에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
건강하지 않은 몸에 건강하지 않은 정신이 깃들고 있었다.
그래서 토요일은 어찌어찌 퇴근하고 엄마 모시러 갈 겸, 일산 주변 탐방도 할겸 호수공원에서 러닝을 했다.
6시 30분쯤엔가 러닝하기 시작했는데 점점 어두워져서 한 번에 낮의 호수공원과 밤의 호수공원을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느낀 점은 일산사람들은 한강을 별로 안 가도 되겠다 싶었다.
한 바퀴가 5키로미터로 꽤 넓고, 경치가 물에 다 잡아 먹히지도 않는다.
둘레도 적당해서 10키로 뛰는데 2바퀴면 그리 지루하지도 않다. 3바퀴까지는 살짝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15키로를 뛰고 나니 몸에 건강한 기운이 멤돌면서 조금은 긍정적이고 맑은 정신이 다시 깃들고 있었다.
그래 러너는 러닝을 해야지.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러너는 러닝을 못 지나치다보다.
건강한 느낌과 선선한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12시간 이상 푹 자고 밤에 간단하게 리커버리를 했다.
술은 살찌는 지름길이 확실하다. 몸이 전반적으로 부어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당분간은 또 러닝을 꾸준히 해야겠다.
살 때가 된것 같아서 러닝화를 새로 주문했다.
전엔 나이키 러닝화만 신다가, 다양한 브랜드의 러닝화를 도전해보고있는데
이번엔 아식스 젤카야노!
괜찮으면 후기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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