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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정 이야기를 하기 전에.. P-12정을 타던 시절 옆 배를 탔던 선임을 오랜만에 만났다. 마침 해경생활을 정리하고 있으니까 김밥 한 줄 사준다 하고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흔쾌히까진 아니고 심심했는지 한 번 해보겠단다. 선임은 김민진(가명)이라고 부르는 걸로.
우크롱(이하 우): 안녕하세요 김민진씨
김민진(이하 김): 안녕하세요.
우: 왜 해경을 선택하게된 계기는? 원래 알고 있었나요?
김: 뭔지 알았다면 안 왔을듯... 전혀 몰랐는데 이미 나이가 있어서 군대는 빨리 가야겠는데 당시 해경 상경이던 친구가 지금 신청하면 올 수 있다고 해서 면접이나 보러가자 해서 했는데 붙어버렸다.
우: 해경 면접에서 붙는 팁은?
김: 팁이라고 할 것도 없이 웬만하면 붙는 것 같다. 몇 번 떨어졌다가 붙는 친구들 보면 딱 보기에 첫 인상이 군대에서 사고칠 듯한 아우라를 풍겼다.
면접때 질문이 몇 가지 있었는데, 열받으면 뭐하냐 그래서 샤워하면서 노래부르면 화가 조절이 된다고 했다.
해경 무슨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아서 해양오염방지하는 일을 한다고 답변은 했는데 사실은 주범인 듯 하다.
우: 밥 맛있나요?
김: 그때 그때 다르다. 막내가 밥을 하기 때문에 잘하는 막내가 하면 맛있고 못하는 막내가 하면 라면을 많이 끓여먹곤 했다.
제일 맛있었던 밥은 김포파출소에서 육상근무 할때 밖에서 사먹은 아웃백이다.
김: 됐어 그만해.
마치겠습니다. 다음화는 정말 p-12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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