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쩌다 싱가포르
나의 첫 해외는 2017년 대학교 4학년때 상해로 떠난 어학연수였다.
대학교 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직장인 3년차인 지금도 후회가 되는 건 교환학생을 가보지 못 했다는 것이다.
군대 갔다오고 정신차려보니 대학교 4학년이 되었는데, 해외 한 번 못 나가본 것이 너무 분통 터져서 부랴부랴 학교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것이다.
처음이 어렵다고 했던가, 그 다음부터는 매 년 해외를 나가볼 만큼 해외여행 마니아가 되었다.
코로나로 최악의 해로 남을 2020년도 10일을 남겨둔 지금 마지막이 될 줄 몰랐던 해외여행. 싱가폴 여행을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싱가폴을 여행지로 선정하게된 계기는, 이미 외노자로서 자리잡은 친구가 있어서이다.
이 친구는 자칭 '국제미아'라고 세계 방방곡곡을 부지런히 다녔는데, 아니나 다를까. 외노자로 정착을 해버린 것이다!
원래도 여행계획을 세세하게 짜는 편은 아니지만, 친구의 도움을 조금 얻고자 여행계획을 디테일하게 짜지는 않았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싱가포르는 생각보다 직항이 별로 없고 있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경유를 하게 되었다.
직장인에겐 돈보다는 시간이 더 많은 가치가 있지만, 시간 좀 아낀다고 투입되는 돈이 너무 많아서 시간 3~4시간 손해보고 좀 싸게 경유로 선택했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도착!
싱가포르를 편하게 다니기위해선 교통카드 발급이 필요한데, 카드가 되게 귀엽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공항에서 연결되어 있는 MRT Ticket office 에서 구매가능하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로 머물게 된 평범한 싱가폴 아파트.
원래 관광객으로서 여행다니는 것 보다는 최대한 그 지역의 주민이 되어보고 싶은 것이 나의 로망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싱가폴에 산다면 이런 느낌일까.
어느 나라건 사람들 사는 건 크게 다르지 않은가 보다.
싱가폴에서 먹었던 첫 끼.
에어비앤비 호스트께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집 앞에 면집 추천해주셨다.
감칠맛 나는 나시고랭 느낌. 적당히 간도 되어있는 해물볶음면 느낌. 맛있다.
타 지에서 보는 반가운 한국 기업
쌍용건설이 싱가폴에서 공사를 많이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현대건설과 공동도급 공사를 하는 줄은 몰랐다.
우리 회사는 싱가폴에서 뭐 안하나... 싱가폴에서 공사하고 싶다.
숙소 근처의 이스트 코스트 비치
바다 해변을 따라 쭉 펼쳐져있는 공원이 인상적이다.
여행지에 가면 러닝 어플에 그 여행지를 남기는 것이 소소한 재미로 남았는데,
내일은 일어나서 이 곳을 러닝을 하고 NRC에 싱가폴을 남기고 싶다.
첫 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피곤하니까 내일을 위하여 주변 동네만 돌아보고 쉬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