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여행]6일차 저녁,7일차. 호수와 고성의 도시, 따리
샹그릴라에서 따리까지 장장 5시간 30분에 걸쳐
따리 고성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경
오랜 버스에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숙소
Pure comfort Inn
생각보다 시설이 너무 좋아서 놀랬다.
스태프도 친절하고, 방도 아주 넓었다.
따리에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주고 싶었다.
숙소 옥상에서 내려다본 따리 고성의 모습. 숙소 옥상이 그리 높지 않다.
따리 고성 내부.
리장 고성, 샹그릴라 고성을 포함하여 세 고성을 통틀어서 통틀어서
처음으로 성벽을 보았다 ㅎㅎㅎㅎㅎㅎ
샹그릴라 최고 맛집 '마리가'에 이은
따리고성 최고 맛집 '얼위에샤오츄'
명패로 고성 제일의 맛집이라고 써있다.
메뉴는 바로 전통 버섯 샤브샤브
매화수? 같은 술이다.
이 식당은 대가족이 운영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버섯도 직접 따고, 술도 직접 만드는 듯 보였다.
술 추천해 달라고 하면 추천해 주는 술이다.
끓이자마자 15분 뒤에 먹으란다.
국물만 먹었더니 국물도 안 된다고... 뭐지
그래서 15분동안 가만히 멍때리며 앉아있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처음에는 담백했는데 끓이면 끓일 수록 진국이 되어 갔다.
고기도 안 넣었는데...
어제 오늘 아주 호강하는 식사였다.
따리 고성의 저녁 광경.
개인적으로는 리장고성보다 다양한 면이 좋았다.
리장고성이 전통을 가진 곳이라면
따리 고성은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곳?
세련된 카페나 음식점도 많이 생겨서 오히려 더 좋았다.
다음날 아침. 북적했던 저녁과 달리 낮에는 역시 한산하다.
맥도날드 옆으로 돌면 나오는 북경면식관.
간단한 점심을 해결하고자
쟈오즈와 빠오즈, 그리고 우육면을 시켜 먹었다.
맥도날드에서 아래쪽으로 쭉 내려오다보면 있는 카페
리장고성에서 이후로 운남성커피를 먹은 적이 없기에
운남커피를 한 번 더 먹기로 했다.
카페문화가 우리만큼 활기찬게 아니라서
일요일 대낮에도 사람 한 명 없었다.
운남에서 재배한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
컵홀더는 없다 ㅠㅠ
따리 고성을 돌아다니다 보면 스쿠터를 빌릴 수 있다.
고성 주변에 얼하이호라는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스쿠터로 다니는 것이 따리의 관광 묘미중 하나이다.
둘이 같이 탈 수 있고, 스쿠터는 거리에 따라 20위안~ 60위안 정도 한다.
우리는 12시 부터 7시까지 약 120km 용으로 60위안에 빌렸다.
따리의 드넓은 농지가
생명을 머금은 초록색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날씨가 그렇게 좋진 않았는데
구름 사이로 태양빛이 내리쬐는 광경도 일품이었다.
이 따리의 초원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는 대목.
사진을 찍으라고 놔둔 흰색 탁자
쏠쏠한 관광 명소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스쿠터를 타는 사진을 하나 찍고 싶어서 찍어 보았다 ㅎㅎ
따리 고성의 또 하나의 맛집, 금계반점
한국의 찜닭과 감자전과 맛이 아주 흡사하여
중국음식을 가리는 나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스쿠터를 많이 타고 먹어서 그런가..ㅎㅎ
옛날 성벽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따리고성.
따리에서의 하루가 또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