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머션머 중국생활/1718 겨울 운남여행

[운남성여행]2일차. 신서유기2의 배경, 아름다운 리장고성

우크롱 2018. 2. 10. 12:10
728x90


2일차. 아름다운 리장 고성(丽江古城)


기차에서 맞는 2일차 아침.


꼬박 10시간의 야간기차 여정 끝에 아침 8시 30분 경 리장으로 도착하였다.


새벽 5시쯤? 우리의 또 하나의 목적지가 될 따리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내렸었는데,


그 때 불을 확 키는 바람에 잠을 깨버렸었다 ㅠㅠ




리장 기차역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고


리장꾸청(리장고성)-


이라고 얘기하면 데려다 주는 곳이다.


리장 고성안으로 차량이 못 들어가기 때문에


숙소가 고성 안 인지 밖 인지 확인 하여 택시를 타도록 하자.


버스도 있긴 했지만 거리가 멀지도 않고 짐도 많았기에,,, 택시를 타기로 했다.




우리가 이틀 동안 묵을 숙소인 2046객잔이다.


리장에는 고성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리장고성이고


사람도 제일 많다.


숙소도 많으니, 고성 안에서 하룻 밤 묵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중 약간 고지대에 있는 2046객잔은 아주 추천한다. 


스태프들도 친절하고, 2층 라운지가 고성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있다.




리장 고성을 우리나라 어느 관광지와 가쟝 비슷하냐라고 한다면


전주 한옥마을 보다는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과 더 가깝다고 묘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거리들이 열려있다기 보다는 닫혀있는 느낌이고,


평지보다는 오르내림 구간이 많은 편이다. 



리장고성 사자림 쪽은 보다 고도가 높아서


리장 고성 내부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내심 야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런 광경이다.



리장 고성 가운데 흐르는 냇가


중국의 고대 마을들은 이렇게 물을 가운데 끼고 형성되는 듯 하다



길에 지나가다 찍은 곤충 및 지네 꼬치들 ㅎㅎㅎㅎ


역시 중국답다,,




어디 소개로 들어간 곳이 아닌,


그냥 지나가다 배고파서 들어간 어느 식당.


예상이 가는 맛이었지만


사실 내 입맛으로 중국에서 맛있게 먹기란 참 힘들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아주 무난한 점심식사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우육면과 비슷한 맛.



운남성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아 본 건데


중국 운남성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 커피원두가 있다고 한다.


케냐,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등 다양한 커피 원두 원산지가 있지만


중국 운남의 커피는 한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먹어보기로 했다.


맛은 산미는 좀 덜한데, 커피향이 깊고 고소한 편



중국 리장 고성 안에 있는 교회.



한국인의 입맛엔 역시 중국 동북 음식!


계란 볶음밥꿔바로우를 먹었다.


리장에 왔지만 충동적으로 먹게 되었다.


저기 사진 저 편에 자리잡은 요리는 계란과 무슨 이상한 채소를 볶은 것인데,


저 이상한 채소는 오이가 아니고 먹으니 굉장히 써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기에


사진 저 뒷편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계란 볶음밥과 꿔바로우는 아주 맛이 좋다 ㅎㅎㅎㅎ


주인 아주머니께서 한국인들은 왤케 꿔버러우를 좋아하냐고 물어보셨다 ㅎㅎ




리장 밤의 거리


리장 고성의 진면목은 밤에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조용했던 리장 고성 시내가 활발하고,


술집에서 파티와 광장에서의 잔치가 열리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변모한다.


역시 리장에서 가장 큰 고성이라 불릴만 하며,


고성 중간중간에 있는 lcd화면에선 현재 고성 내의 사람이 3만명 가량이라는 것을 알려줄 정도로


아주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리장 고성은 밤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았다.


물론 낮에도 한적하고 리장 고성만의 그윽한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었지만,


밤에 밑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조명들이 아래로 깔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그리 멋있지 않다.


남은 저녁을 리장 고성의 야경과 함께 보내고


2일차 밤을 마무리 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