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여행]0.Prologue

우크롱입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운남성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프롤로그는 정보보다는 일기에 가까우니 정보를 얻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음 편 부터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0+

운남성 선택의 발단.

나에겐 정기적이면서 비정기적인 맛집 탐방 모임이 있는데,

탈조선을 꿈꾸겠다는 나름의 꿈과, 내가 최근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함에 따라

중국 문화 소화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모임이다. 

이번 겨울에 여행을 준비하던 차에 이 모임에 여행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한 친구가 중국 교환학생 시절 2주간 다녀왔다던 중국의 운남성을 추천해주며 

남쪽이라 따뜻할 것이라 얘기해 주었다. 

내가 아는 운남이라면 삼국지에 나오는 남만왕 맹획의 무대인데.. 

웬걸 운남성은 너무나 중국 속의 중국이며, 도시의 때가 타지 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하고 있던 곳이었다.

<신서유기2>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갔다온 지금도 아직 안 보긴 했지만..

운남성의 위치는 중국 서남부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운남성은 8개의 시와, 8개의 자치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도인 쿤밍(昆明，Kunming)은 베트남 북부와 중국을 잇는 도시로 번화했다. 

중국 소수민족들의 전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국 소수민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성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운남성 마스터 코스로서, 

9박 10일 동안 4개의 도시와 1박 2일의 트래킹이 포함된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한 개의 도시에서 하루 내지는 이틀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었고, 

여행 중에 일정이야 변동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쿤밍이 수도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인천과 쿤밍을 왕복하는 비행기 편을 구매하기로 한다.

개략의 여행일정

여행은 먼 곳 부터! 쿤밍에서 리장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쿤밍에서 샹그릴라가 더 멀긴 하지만 리장을 중심으로 호도협과 샹그릴라에 들르기로 했다.

일정을 짜다보니 9박 10일의 전반부는 빡빡하고 후반부는 좀 여유로운 일정이 될 듯 했다.

호기롭게 짠 일정.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