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자 P의 여행기,,, 영국 4일차(더샤드, 버킹엄궁전 테이트모던, 세인트 폴 성당, 셰익스피어 극장, 타워브릿지,빅벤,런던아이) 2024.12.20
여행지를 가면 꼭 러닝화를 챙겨서 러닝하는 편인데
출장 온 친구는 사실 러닝크루에서 알게된 친구라 같이 5km 정도 러닝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주변에 찍어달라고 할 사람이 없어서 결국 플립을 이용하여 찍었다.
그래도 괜찮은 결과물에 만족:)
더 샤드에서 점심약속이 있어서 숙소를 나왔는데
한 30분정도 걸어야 해서 낮의 런던 거리 구경하려고 조금 일찍 나왔다.
러너라면 해외 나오면 러닝 브랜드 매장을 꼭 들러야 한다.
2024년의 한국엔 유례없는 러닝열풍이 불어서 대회 신청, 용품 구입등 모든 면이 빡세졌는데
한국은 스몰 마켓인지 물량이 많이 들어오질 않는다 ㅠㅠ
그래서 요즘 제일 핫한 브랜드인 On 매장에 방문해보았다.
신발 종류도 엄청 많고, 바람막이, 티, 바지등 다양했는데 영국 물가 계산해보니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더 비싼 것 같아서 포기했다..ㅠㅠ
지나가다 찍어본 런던의 평일 점심 부근 정취들...
꼭 들러보고 싶었던 러닝 브랜드 'soar'
옷이 예뻐서 몇 개 사입어 보곤 했다.
요즘엔 17만원 이상 사면 해외더라도 무료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살 필요는 없다.
재질도 진짜 가볍고 디자인도 이쁘지만 무지막지한 가격이 단점이다.
직업병 아니랄까봐,, 지나가면서 건설현장 찍어보았다.
런던도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다.
20분 남짓을 더 걸어서 더 샤드 도착!
정말 크다... 런던 올림픽 기간에 맞추어 더샤드 완공을 했다고 하니 롯데 타워보다 빠른 셈이다.
5년 전 파리에서 미슐랭을 같이 가자고 했던 동행을 만나서 즐거운 추억이 있었고
더 샤드 전망대가 티켓값이 정말 비싸다는 얘기가 있어서
맛있는 것도 먹을 겸, 전망도 볼 겸 함께 하기로 했다.
샴페인을 시작으로 메인 코스로 잘 즐겼는데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한 10만원 중반대로 생각했었는데
주문할 때 메뉴별로 1~2만원 금액이 더 붙고 서비스 차지도 붙어서
인당 20만원 초반정도 나왔다.
그래도 학생이었으면 좀 부담스러웠을텐데, 맛있게 먹고 좋은 경치도 보았으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더 샤드에서 템즈강을 따라 서쪽으로 쭉 걷다보면 테이트 모던이 나온다.
금요일 오후라 그런 지 템즈강에도 사람이 꽤 있었다.
이 분들은 타자기로 시를 팔고 계셨다.
낭만 치사량 최대로~~
현대 미술로 유명한 테이트 모던에 도착.
현재는 이미래 작가님의 전시가 있다.
테이트 모던은 원래 발전소였는데 기존 건물을 재활용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큰 공간은 이름이 '터빈 홀'이다.
그런데 그 터빈 홀에 한국인 작가가 전시중이라니... 국뽕 차오를만 한 일이다.
나는 미술은 잘 모르지만
잘 만들어 진 작품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사람을 흡입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부분 하나 모자람 없이 이 큰 하나의 작품 전체가 유기체처럼 살아서 숨쉬는 듯 한 느낌.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이 작품 앞에 앉아서 오롯이 시간을 보내보았다.
저녁엔 야경투어를 신청했다.
런던의 야경을 즐기고 싶은데
혼자 다니면 좀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사진 부탁하기도 좀 어려우니
투어를 신청해서 각 명소들의 얘기도 좀 듣고 사진도 몇 장 건져볼 생각이다.
첫 번째 장소는 영국 성공회의 상징인 세인트 폴 성당
정상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고는 하나 나는 겉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스럽다.
템즈강의 야경..
영국사람들은 이 야경을 매일 볼 수 있겠지..
영국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살인적인 물가와 맛이 없는 음식에 곧장 생각을 접기로 한다.
여행 중이라 더 이뻐 보이는 것이겠지 하하
이 곳은 셰익스 피어 극장 옆에 있는 펍인데
셰익스피어가 자주 왔다고 하니 그 역사가 지레 짐작 가능하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펍에 역시 사람이 엄청 많다 ㅇ0ㅇ
가이드 분이 찍어주신 타워브릿지 야경.
영국 여행 갔던 친구들 보면 이런 사진 하나씩 갖고 있던데
숙제 완료 했다 :)
진짜 런던을 포함안 영국 전체가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듯 하다.
어딜 가나 트리에 크리스 마스 장식 천지이다.
런던아이 앞에서 빅벤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런던 아이 앞에 있는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 창이다.
우리나라 여의도 도깨비 시장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뭐 하나 사먹어 볼까 했으나 가격이 비싸서 눈에만 담기로 한다.
투어는 런던아이 앞에서 끝났으나 빅벤을 제대로 못 봐서
10분정도 템즈강변을 걸어와서 빅벤 앞으로 왔다.
순서대로 빅벤 앞 사거리에서 찍은 빅 벤과 런던아이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타워브릿지 - 빅벤 - 더샤드 - 런던 아이 순이다.
인터넷으로만 보던 런던을 눈에 직접 담아와서 너무 좋음과 동시에
왜 이제서야 왔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하지만 곧장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다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안고 런던 4일차도 마무리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