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다 러닝일기

2024년 1월 4일 5,000km 달성!

우크롱 2024. 1. 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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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뛰기 전까지 4986km를 뛰었고, 5000키로까지 약 14km 가 남았다.

이렇게나 많이 뛰었지만 오늘 역시 매 1km 마다 쉽지 않았고 멈추고 싶은 순간이 계속 되었다.

그럴때마다 그냥 하자고 속으로 다짐했고, 결국 14키로 다 뛰고 5000키로 달성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생각은 접고 일단 하던거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NRC 러닝어플 기준으로 달리기 5000키로는 '블랙'라벨이 되는데, 그 다음 레벨이 '볼트' 1개밖에 남지 않아서 블랙 라벨을 달성한다는 것은 꽤나 러닝을 오래, 꾸준히 했다는 증표가 된다.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 때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군대 전역했던 2016에 과 동기형이 10km 달리기 대회를 나가자고 했다.

그냥 달리는 건데 무슨 4만원씩이나 내고 한담.

티셔츠랑 메달도 준다길래 일단 신청했었다. 그 대회는 2016 서울달리기.

연습은 해야되니까, 용왕산 트랙 가서 어플 키고 열심히 뛰었다.

어플에는 2016년에 약 100km정도 뛴걸로 나와있다.

그러고 나서 대회는 기억에 51분정도로 들어왔던거 같다. 

지금도 10키로 완주 기쁘지만, 당시에는 첫 도전이었기에 완주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기억해보면 러닝화도 아니고 밑창 얇은 운동화 신고 뛰었다. 어케 뛰었는지 허허.

 

달리기를 좋아하게 된 것에 늘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처음에는 주변에 좋다고 권하고 했었지만 달리기가 분명 적성에 안 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기에 요즘엔 그냥 내 달리기만 한다.

달리기 좋아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렇게 좋다고 꾸준히 뛰었더니 어느새 햇수로 9년을 뛰고 있다.

9년 뛴거 치고 5000키로면 그렇게 많이 뛴 숫자는 아니고, 풀코스 기록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올해는 정말 많이 뛰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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